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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고흥군의 인구절벽 – 10년 전과 지금 비교한 지방 소멸 위기

전남 고흥군은 지방소멸이라는 단어가 등장하기도 전부터 조용히, 그러나 가장 빠르게 인구절벽의 현실을 겪어온 지역입니다.한때 10만 명이 넘는 인구를 자랑하던 고흥군은 2025년 현재, 5만 명 선도 위협받고 있는 대표적인 초고령·소멸위험지역으로 분류됩니다.불과 10년 전인 2015년에도 상황은 좋지 않았지만, 그래도 당시에는 중학교가 남아 있었고, 마을회관과 시장, 보건지소도 제 기능을 하고 있었습니다.하지만 최근 들어 급격한 고령화와 청년 유출이 맞물리며 인구절벽 현상이 본격화되었고, 이제는 생활 인프라 자체가 유지되지 않는 수준까지 이르렀습니다.단순히 인구 수가 줄었다는 문제를 넘어서, 어떤 구조로 인구가 사라지고 어떤 일상 변화가 일어났는지,그리고 이 지역이 앞으로 어떤 위기에 놓이게 될지를 구체적..

지방 소멸 위험 지수로 본 전국 시·군·구 분석 (2025년 최신 기준)

‘지방소멸’이라는 단어가 언론에 자주 등장하지만, 아직도 많은 분들이 이 현상을 막연하게만 느끼고 계십니다.그러나 2025년 현재, 지방소멸은 통계 수치로 명확히 관측 가능한 현실이 되었습니다.그 대표적인 지표가 바로 ‘소멸위험지수’입니다.이 지수는 특정 지역의 가임기 여성(20~39세) 인구 대비 유년 인구(0~14세)의 비율을 계산해 지방소멸 가능성을 수치로 나타낸 것으로, 만약 이 지수가 0.5 미만이라면, 그 지역은 가임기 인구가 다음 세대를 충분히 유지하지 못하는 심각한 위험 상태로 판단됩니다.이 지표는 단순한 이론이 아닌, 실제 행정 계획 수립과 국가 재정 배분에도 반영되는 중요한 기준이 되고 있으며,특히 지방의 소규모 군 단위, 고령화 농촌, 젊은 인구 유출 지역일수록 위험도가 급격히 높아지..

지방소멸과 사회적 고립 – 통계로 본 ‘외로운 마을’의 진실

지방소멸이라는 단어는 흔히 인구감소나 출생률 저하 같은 통계적인 문제로만 인식되곤 합니다.하지만 실제로 지방소멸은 단순한 수치의 변화가 아니라, 사람이 사라진 뒤에 남겨진 사람들의 삶의 질과 고립감을 포함한 매우 인간적인 문제입니다.2025년 기준, 대한민국에서는 지방소멸 고위험 지역이 120곳을 넘었고, 이들 대부분은 고령화와 함께 ‘사회적 고립’ 문제가 심화되고 있는 지역들입니다.특히 1인 고령 가구의 비중이 40%를 넘는 마을이 늘어나면서, ‘누군가의 사망을 이웃이 며칠간 모르고 지나치는’ 사례들도 자주 보고되고 있습니다.이런 현상은 단순히 인구가 줄었다는 의미 이상으로, 지역공동체가 해체되고 사회적 연결망이 끊어지는 구조적 문제를 나타냅니다.이 글에서는 지방소멸이 가져오는 ‘사회적 고립’의 실태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