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26 3

지방소멸의 그늘, 충남 청양군의 고령화율과 일자리 문제 심층 탐구

충청남도 청양군은 한적한 자연환경과 느린 삶의 속도로 인해 많은 이들에게 은퇴 후 정착지로 거론되곤 합니다.하지만 이곳은 동시에 대한민국에서 가장 빠르게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는 지역 중 하나이며,‘지방소멸 고위험군’으로도 오랫동안 분류되어 왔습니다.2025년 현재 청양군의 전체 인구는 약 2만 7천 명 수준으로,이 중 65세 이상 고령 인구 비율은 무려 44%를 넘어선 상태입니다.이는 단순히 인구 고령화 문제를 넘어서, 노동력의 붕괴, 지역 경제의 약화, 청년 유입의 실패, 일자리의 질 저하 등 복합적인 사회 문제로 이어지고 있습니다.특히 청양군은 일자리 부족과 고령자 중심 경제 구조가 맞물려 있어,실질적으로 일할 수 있는 인구는 점점 줄어들고 있지만, 일은 오히려 노인들이 떠맡고 있는 모순적인 구조가 ..

폐광에서 지방소멸까지, 태백시가 무너진 구조적 원인 분석

강원도 태백시는 한때 대한민국 석탄 산업의 상징이자, 가장 활력 넘치는 산업 도시 중 하나였습니다.1980년대까지만 해도 광산이 수십 곳 이상 가동되며 13만 명 이상의 인구가 태백시에 모여 살았고, 그만큼 탄탄한 소비와 고용 기반이 존재했습니다.그러나 1989년 정부의 석탄 산업 합리화 정책으로 본격적인 폐광이 시작되면서, 이 도시는 급격한 쇠퇴를 맞이하게 됩니다.주 산업이 사라진 이후 태백시는 다양한 방식으로 도시 재생을 시도했지만, 그 결과는 매우 제한적이었습니다.2025년 현재 태백시의 인구는 4만 명 선이 무너질 위기에 놓여 있으며, 고령화율은 43%를 넘어섰습니다.정부와 지자체의 수많은 재생 사업에도 불구하고, 왜 태백은 다시 살아나지 못하고 있는 걸까요?이 글에서는 도시 재생의 실패 원인을 ..

경북 군위군, 지방 소멸 위험 1위 지역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경상북도 군위군은 한때 ‘전국에서 가장 먼저 사라질 가능성이 높은 지역’이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실제로 2020년~2022년 사이 한국고용정보원이 발표한 소멸위험지수 전국 최하위 지역이 바로 군위군이었습니다.당시 군위군의 소멸위험지수는 0.19 수준으로, 사실상 자치단체 단위로 인구 유지가 불가능한 상태로 분류됐습니다.출산율은 전국 최하위, 고령화율은 45%를 넘었으며, 청년 유출은 매년 반복됐습니다.하지만 최근 군위군은 대구광역시 편입이라는 대규모 행정 변화와 함께, 새로운 전기를 맞이하고 있는 중입니다.과연 이런 변화가 실질적인 인구 회복과 지역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을까요?이번 글에서는 군위군이 걸어온 인구절벽의 흐름, 그 속에서 어떤 구조적 문제가 있었는지,그리고 지금 시작된 변화가 지방소멸을 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