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방소멸이라는 거대한 흐름은 수치로 먼저 포착되지만,그보다 앞서 마을의 식탁이 먼저 달라집니다.밥상을 함께할 사람이 줄어들고, 텃밭이 비워지고,장날이 사라지고, 마을 어귀의 가게가 문을 닫을 때사람들은 자신도 모르게 “이 마을은 끝났구나”라고 느끼기 시작합니다.하지만 반대로 생각해 보면,그 모든 것을 다시 살리는 출발점도 ‘먹거리’일 수 있습니다.최근 전국의 여러 소멸 위기 마을에서 로컬 푸드(Local Food)를 중심으로지역 경제를 되살리고, 공동체를 복원하며, 새로운 인구 유입을 이끌어내는 성공 사례들이 등장하고 있습니다.먹는 것은 일상이고, 관계이고, 삶 그 자체이기 때문에먹거리를 중심으로 한 전략은 가장 자연스럽고 지속 가능한 지방소멸 대응 방식이 될 수 있습니다.이 글에서는 로컬 푸드가 어떻게..